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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2017) 휴 잭맨 바넘 실화 영화

by 조하디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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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퍼포먼스와 압도적인 OST 

 

가난한 양복집 서커스의 창시자인 P.T 바넘은 어린 시절 우연히 만난 채리티와 기나긴 연락 끝에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고 탈이 많던 어린 시절이 지난 후 부모에게 겨우 허락을 받고 뉴욕에서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게 된다.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던 중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딸이 태어나는데, 마침 바넘이 다니는 회사는 부도를 맞게 되고 한순간에 직장을 잃게 된다. 그날 밤 바넘은 큰 결심을 하고 가족들과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을 보낸 뒤에 화려한 쇼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어릴 적 꿈을 생각하며 은행을 찾아가 무리하게 대출은 받고 '바넘의 호기심 박물관'을 개관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홍보를 해도 사람들이 모이지 않았고 고민을 하던 차에 두 딸이 유니콘이나 인어같이 살아있는 신기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했던 게 기억이 났고 두 딸의 말을 들은 바넘은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바로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을 모아 쇼를 하는 것. 다음날부터 바넘은 신기한 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하나둘씩 찾기 시작하는데 반응이 썩 좋지만은 않다. 하지만 바넘은 포기하지 않고 그들을 설득하였고 바넘의 진심을 느낀 왜소증을 가진 남자, 노래는 잘하지만 몸에 털이 수북한 여자, 공중 곡예를 하는 흑인 남매, 전신에 문신이 있는 남자, 온몸에 짐승처럼 털이 난 남자, 몸무게가 228kg이나 나가는 남자, 키가 2미터가 넘는 남자 등등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을 모아 공연을 준비하게 된다.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속 허구를 찾아라.

 

며칠 뒤 공연이 시작되고 평론가인 제임스 고든 베넷은 바넘과 바넘의 서커스 단원들이 거짓으로 사람들을 현혹 시켜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신문에 평가를 하고 이 글을 본 바넘은 서커스라는 말이 마음에 들어서 '바넘의 서커스'라고 공연의 명칭을 정하게 된다. 명칭을 바꾼 후 돈을 쓸어 모을 정도로 서커스는 인기몰이를 하게 되고 바넘이 그토록 바라던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그러던 중 바넘은 딸 캐롤라인의 발레 공연을 보러 간 자리에서 자신을 광대라고 비웃는 모습에 오기가 생겨 상류층을 상대로 공연을 펼치려 한다. 그리고 그들을 상대로 공연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필립을 만나게 되고 공연 수익금의 10%를 주는 조건으로 영입을 하게 되고 서커스단의 기획과 경영을 맡기게 된다. 한편 바넘의 서커스를 반대하는 시위가 연일 열리고 있고 잦아들지 않자 바넘은 영국의 최고 상류층인 빅토리아 여왕의 인정을 받으려고 하고 이 제안에 바넘은 바로 서커스단과 함께 빅토리아 여왕을 찾아가게 되고 왕실 파티 자리에서 유명 가수 제니 린드를 만나게 되면서 공연 사업은 호황을 맞게 되는데....

 

위대한 쇼맨 실화 비교

 

실제 바넘은 여러 가지 논쟁이 있는 사람이다. 쇼비지니스의 창시자이자 오늘날의 서커스 창시자인 그는 성공적인 사업가로 엄청난 동을 벌어들인 사람이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돈만 밝힌 사기꾼이라는 비난도 적지 않게 받은 사람이기도 하다. 실제 그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에이브러햄 링컨, 소설가 마크 트웨인과 친분이 있을 정도로 수완이 좋은 사람이었고, 사회에 기부도 많이 하여 좋은 평가를 받음과 동시에 그가 주도했던 여러 가지 쇼들이 사실은 다 사기행각임이 밝혀지면서 사회적인 비난을 많이 받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로 80세 노인을 160세 노인이라고 속이고 더 나이 들어 보이게 하기 위해 매일 술을 먹이고 굶기기도 하고, 그녀가 죽자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해부를 하는 등 돈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 했고 샴쌍둥이인 창과 엥 형제를 납치해 무대에 세우기도 했다. 그 외에도 연어의 뼈와 원숭이 상체를 조악하게 이어 붙여 인어라고 속이기도 했으며, 석고를 이용해 거인 형상을 만들어 사람들을 속이기도 했다. 그를 성공한 사업가로 기억할 것인가, 아니면 돈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사기꾼으로 기억할 것인가. 그래서 이 영화가 기획될 당시 주인공인 휴 잭맨을 주변에서 사기꾼을 연기하지 말라고 말리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는 촬영됐고 논란은 있었지만 영화 자체로는 너무 괜찮은 수작이 나온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