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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트 어웨이(Cast Away,2000) 영화 줄거리 무인도 톰 행크스

by 조하디 2022. 11. 9.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본 무인도 표류기

 

세계적인 택배회사인 페덱스의 직원인 척 놀랜드(톰 행크스)는 러시아에서 일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약혼녀인 켈리 프레어스의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저녁식사를 함께하던 중에 회사로부터 급한 호출을 받고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화물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된다. 그러나 때 마침 놀랜드가 탄 비행기는 폭풍우를 피하려다 기존 항로를 벗어나게 되고 결국 처음 보는 항로로 진입하게 된다. 통신이 두절된 급박한 상황에 결국 폭풍우를 만나 바다에 추락하게 되고 비행기 엔진은 그만 폭발하고 만다. 살아남은 놀랜드는 구명 보트를 구해 타고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보트가 암초에 부딪히게 되고 놀랜드는 자신이 어떤 육지에 도착하게 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매우 지쳤던 놀랜드는 겨우 해안으로 올라가고 이내 정신을 잃는다. 시간이 흐른 뒤, 정신을 차린 놀랜드는 섬을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물자를 찾게 되고 그러던 중에 화물 몇 가지를 주워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 놀랜드와 같이 떠내려온 화물 중에 송장이 훼손된 것은 쓰기로 마음먹고, 송장이 훼손되지 않은 한 가지 화물은 뜯지 않고 보관하게 된다. 비디오테이프는 릴을 빼서 묶는 줄로 사용하고 맞지 않는 여자 드레스는 급한 김에 입었으며 망사와 천은 그물은 만들어 물고기를 잡는데 사용했다. 그리고 스케이트 날은 날카로운 쪽을 칼로 사용하고 날이 뭉툭해지자 나무와 묶어 도끼로 사용했다. 물건들을 사용해 생존을 이어나감과 동시에 섬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놀랜드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 섬 밑을 바라보니 바닷가에서 사람이 보였고 생존자인 줄 알고 급하게 뛰어갔지만 비행기 조종사인 알버트 밀러의 시체였고 그 사실을 안 놀랜드는 기겁하며 구역질이 나오는 것을 겨우 참고 시체를 묻어주게 된다. 사람 한 명 보이지 않는 무인도에 갇히게 된 놀랜드는 코코넛을 물로 마시고 배가 너무 고파 게를 날로 잡아먹는데 익혀 먹지 않는 대가로 설사에 시달리게 된다. 그런데다 저녁이 되면 엄습해 오는 추위 때문에 당장 제일 급한 것은 불 피우는 것이었고, 불을 피우는 방법을 몰라 급한 대로 작은 동굴을 발견하고 그곳을 거처로 사용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동굴로 비바람은 막아도 추위는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불 피우기에 돌입하게 된다. 

 

불 피우는것이 이렇게 힘들다니! 현대사회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인류

 

불 피우기에 몰입하는 놀랜드는 나무를 비벼가며 불을 피우려 하지만 불은 붙지 않았고 심지어 불을 피우는 과정에서 손을 크게 다치게 된다. 한참 짜증을 낸 뒤, 응급처치를 하고 짜증을 내며 차버렸던 배구공을 주워와 자신의 피로 얼굴 모양을 그리고 그 배구공에게 윌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외로운 무인도 생활에 지친 나머지 쓸쓸함을 달래고자 친구로 삼는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불을 붙이는데 성공하고 그날은 해산물을 구워 맛있게 먹는다. 점점 무인도 생활에 적응하는 놀랜드지만 이빨이 썩어 치통에 시달리고 있었고 참다못해 스케이트 날에 대고 돌로 쳐서 이빨을 뽑은 뒤 기절하기도 한다. 그렇게 생존하기를 4년, 몰라보게 변한 놀랜드는 이제 무인도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고 이제는 물고기를 작살로 잡는 일 따위는 식은 죽 먹기다. 4년 동안 사용한 스케이트 날은 평평해지고 날도 많이 나갔을 정도로 시간이 많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잠을 자고 있는데 무거운 것이 부딪히는 소리에 깬 놀랜드는 밖에 나와보니 커다란 알루미늄판이 떠내려온 것을 보게 되고 그것을 본 후 무인도 탈출을 결심하게 된다. 무인도 탈출을 결심하고 계획을 세우던 도중 윌슨을 버리기도 하지만 이내 사과하고 다시 데리고 온다. 탈출하기로 한날이 다가오고 미리 준비한 물, 음식, 그리고 뜯지 않았던 화물과 약혼녀의 사진이 담긴 시계, 그리고 배구공 친구 윌슨을 배에 싣고 바다로 나아간다. 섬 주위를 감싸고 있던 커다란 파도를 알루미늄판으로 뚫고 섬을 탈출하는데 성공한 놀랜드는 행복해하던 것도 잠시 망망대해 한가운데에서 더위와 때로는 추위와 그리고 거친 파도와 싸우던 중에 알루미늄판이 날아가 버리고 막대 위에 매달아 놓았던 윌슨도 떠내려가 버린다. 뒤늦게 그 사실을 눈치챈 놀랜드는 윌슨을 찾으려 바다에 뛰어들지만 체력적으로 너무 지쳐 끝내 배로 돌아온 후 윌슨을 떠나보낸 것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한다. 이후 조악하게 만든 배는 점점 부서져가고 먹을 것도 떨어지고 노 저을 힘도 없어 바다에 버린다. 윌슨을 잃어버리고 삶에 의욕을 잃은 놀랜드는 점점 배가 가라앉는 것을 느끼고 삶을 포기하려는 찰나, 이전에 몇 번 본 고래가 물을 뿜고 그 물에 정신을 차린 놀랜드. 그리고 기적과도 같이 큰 화물선이 그 앞에 멈춰 서고 놀랜드는 구조되게 된다. 그렇게 구조되어 사회로 돌아온 놀랜드. 주방 일을 하던 약혼녀 켈리는 놀랜드가 살아있음에 놀라 실신하고, 4주 후 멀끔한 모습으로 다시 비행기에 오르게 되지만. 사고 순간이 떠올라 경직된 놀랜드를 상사인 스탠이 토닥여준다. 스탠은 비행기에서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설명하고, 약혼녀 켈리는 놀랜드가 죽은 줄 알고 결혼을 한 상태였다. 켈리는 놀랜드가 죽은줄 알았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 놀랜드는 다시 한번 좌절하게 된다. 이후 놀랜드는 페덱스 회장과 인터뷰를 하고 인터뷰 직후 휴게실에서 대기하던 중 켈리와 남편이었고, 놀랜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날 놀랜드의 생환을 환영하는 파티가 열리고 타피가 끝난 뒤 놀랜드는 허무한 표정으로 상황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이 들어 파티는 즐기지 못했다. 그 후 놀랜드는 켈리를 찾아가게 되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지만 놀랜드가 죽은 줄 알고 결혼을 한 켈리를 다시 데리고 올 수 없기에 놀랜드는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집에 온후 친구와 그동안 느낀 점을 대화 한다. 며칠 후 놀랜드는 무인도에서 끝내 뜯지 않았던 화물을 원주인에게 직접 배달 하게 된다. 화물은 전달한 후 감사의 메시지를 남기고 길게 뻗은 사거리가 나오며 마치 어디든 갈 수 있게 된 놀랜드를 축하하듯 환한 미소를 보여주면서 영화가 끝이 난다. 

 

한번쯤은 생각해본, 하지만 겪는다면 너무 힘들것 같은 이야기

 

캐스트 어웨이는 조난자를 뜻하고 그 조난자는 주인공인 척 놀랜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라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생동감 넘치는 영화지만, 이 영화는 허구이다. 톰 행크스의 연기가 좋은 것은 물론이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배구공 친구 윌슨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 것 같다. 톰 행크스는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위해 다이어트와 수염을 몇 개월 기르는 노력을 통해 마치 실제 이야기 같은 몰입감을 선사하기에 실화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다. 지금 봐도 재밌는 영화! 추천 꾹!